지난 2일 새 학기가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대학 문화관 1층의 공간조정 공사가 마무리 되지 않아, 요 며칠째 학생들이 불편과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문화관 1층에서는 강의가 있는 낮 시간에도 공사 자재를 톱으로 자르는 소리, 못을 박는 소리 등 소음이 요란하게 울려 학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출입문 앞에는 공사 장비와 부품, 시멘트, 흙, 벽돌 등이 아무렇게나 널부러져 있어 문화관에 수업을 받으러 온 학생들은 너나할 것 없이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문화관에서 수업을 듣는 류지연(컴퓨터과학?3) 학생은 “강의시간에 교수님 말씀이 들려야 하는데 소음만 들리니 기가 막힐 노릇”이라며, “무엇보다도 지하 교실은 페인트 냄새와 락카 냄새가 진동해 머리도 아프고 목도 메이고 짜증나 죽겠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학내공사는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대게 방학 중에 마무리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음에도 문화관 1층 내부공사는 아직도 마무리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시설관리팀 최호식 담당자는 “1월에 공사를 시작해 방학 중에 마무리 하려 했지만, 설계에 많은 시간이 걸려 2월에야 시작하게 됐다. 빠른 시일 내에 공사를 끝내기 위해 노력할테니 학생들이 양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문화관 1층에는 ‘유니버설디자인기반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종합 프로모션 및 체험관 공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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