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도서관에서 공부에 열중하고 있는 학생 여러분에게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함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다음과 같이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우리 도서관은 1,000여석 이상의 자료실 중심의 열람석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즉, 우리 도서관은 부산시내 어느 다른 대학에 비해서도 자료실 열람좌석수가 가장 많은 편입니다. 자료
손상과 유지보존, 관리 등의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대학 도서관이 과감하게 이러한 열람 방식을
취하게 된 것은 학생들이 자료와 가깝게 함으로써 보다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학습활동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였습니다.
자료열람실은 각 층마다 항시 사서가 상주하기 때문에 질 높은 서비스를 받을 수가 있습니다. 리포트작성을
비롯해서 논문작성 등에 이르기까지 사서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보다 나은 면학분위기를 보장받을 수
있는 선진국형 열람방식으로, 앞으로도 계속 이러한 서비스를 추구할 예정입니다.
도서관의 본래 기능이 자료이용과 열람에 있다고 하더라도, 대학도서관은 일반열람 즉 독서실 기능의 좌석도
충분히 제공해야 한다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좌석은 시험기간에
부응하기에는 충분치 못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으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지금 현재 신축 도서관에서 이용할 수 있는 일반열람실 좌석이 360석이라는 것은 적은 것임에 분명합니다.
그러나, 좌석배정제를 시행함으로써 학생들의 협조만 있으면 600석 내지 700석의 역할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현재까지 학생들이 스스로 좌석을 해지하고 나간 비율은 약 60%정도였습니다. 시험 기간이 아닌
10월11일 이전의 잔여 좌석은 항상 여유가 있었습니다. 아울러, 단대 과제도서실의 867석은 학생들에게
편리하게이용되어야 할 공간이며, 이곳은 시험기간에도 다소 여유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면학분위기를 위하여 도서관은 앞으로도 단대 과제도서실의 환경개선까지도 관심을 가질 것이고,
그 개선작업도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반열람실의 좌석현황도 홈페이지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취업준비를 하는 졸업생들에게 일반열람실 이용을 제한하게 되어 안타깝고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졸업생 및 일반인의 신관 일반열람실의 제한은 좌석부족과 재학생 보호라는 입장에서 부득이 취해진
조처라는 점을 이해하여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따라서 졸업생 및 일반인도 신관 5,7,8,9층의 자료열람실 1,000여석과, 단대 과제도서실은 여전히 이용이
가능합니다. 절차에 따라 허가를 받으면 도서대출도 가능합니다. 다만, 여러 가지 상황을 좀더 지켜 본 후
졸업생들의 이용도 고려해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일부 의견 중에는 시험기간동안 일요일에도 자료열람실을 열어야 한다고 합니다.
우리 도서관은 시험기간중 토요일에 한해 오후 10까지 전직원이 2교대로 근무합니다. 이러한 서비스는
지금까지 시행되지 않았던 일이고, 다른 대학들에서도 없는 서비스입니다. 그러나, 직원들이 토요일에도
늦게까지 근무를 하고 월요일 준비를 위해서 일요일은 휴식을 취해야 하는 점을 이해하여 주시고, 일요일
학교에서 공부하려는 학생들은 일반열람실과 단대 과제도서실 등을 이용해 주기 바랍니다.
도서관의 본래 기능은 연구를 위해 자료를 제공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곳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이해해
주기 바랍니다. 신축도서관은 폐가식이 아닌 개가식으로 운영되므로 자료들이 손상을 입기 쉽고, 책이 잘못
꽂혔을 경우 자료 찾기가 더 힘들 수도 있습니다. 이용자 여러분의 각별한 협조가 필요합니다, 이용한 책은
반드시 준비된 별도의 장소에 놓아 주기바랍니다.
아직도 우리 도서관은 CT Square 공사가 진행 중이며, 주변의 공사 소음으로 인해서 어수선한 면이 없지
않습니다. 또한, 도서관 시설들에 있어서도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여러분의 충고와 이해를
부탁합니다.
앞으로 우리도서관은 이용자 여러분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부산의 자랑거리가 되고자 최고의 서비스를 창조해
나갈 것이며, 신속하고 친절한 도서관, 재미와 감동이 넘치는 도서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
2003년 10월 17일
중앙도서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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