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산 지역 대학들의 등록금 협상이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대학은 올해 등록금 인상률을 6.8%로 제안했다.
2004학년도 등록금 인상률 조절을 위해 지난 8일 열린 제 1차 등록금 조절위원회(이하 등조위)에 학교측과 총학생회 각 대표 2명이 참여했으며, 학교측은 올해 등록금 인상률을 6.8%로 제안했다.
학교측은 등록금 인상의 주된 요인을 ▲교직원 인건비 인상률 3% ▲물가인상률 3% ▲교육여건 개선 부담률 1.4%로 밝혔다.
하지만 총학생회는 등록금 인상으로 인한 학부모들의 가계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입장으로 학교측이 제시한 인상률에 반대의사를 표하고 있다. 이로 인해 2차 회의까지 진행된 현재 등록금 인상률에 대한 양측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학생대표로 회의에 참여한 정기락(회계학·4) 부총학생회장은 "좀 더 많은 회의를 거쳐야 하겠지만 학교측에 등록금 인상을 수긍할 수 없다는 입장을 관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계환 기획예산팀장은 "6.8%는 학교 입장에서 여러 가지 물가 인상에 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제안한 수치"라며, "학부모들의 가계부담은 수긍하지만 학교 발전의 발돋움단계인 현 시점에서 대학발전을 위해 등록금 인상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부산 지역 타 대학의 경우 총학생회와의 협상을 통해 올해 등록금 인상률을 ▲고신대-5.5% ▲동명정보대-재학생 6.9% ▲동의대-6.3% ▲부경대-6.9% ▲부산외대-6%(단, 정보과학대 재학생 5.8%)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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